이케아 코리아가 '성소수자 자긍심의 달'을 맞아 6월 8일부터 25일까지 다양성·포용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주제는 '모든 사랑을 위한 공간을 만듭니다(Make room for love)'다.

이케아 코리아에 따르면 캠페인 기간 전 매장에 무지개 깃발을 게양하고 무지개 색을 활용한 제품을 전시한다. 스웨디시 레스토랑에서는 6월 11일부터 7월 31일까지 레인보우 케이크를 시즌 한정으로 판매한다. 임직원 대상으로는 포용적 조직 문화 관련 활동을 진행하며, 6월 13일 서울퀴어퍼레이드에 참여할 예정이다.

지역사회 협업도 포함됐다. 이케아 코리아는 청소년 성소수자 지원센터 '띵동'의 사무실 이전에 맞춰 공간 개선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이케아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공간 컨설팅과 스타일링에 참여하고, 이용자와 활동가의 의견을 반영한 공간 솔루션을 제공하며, 그 과정을 콘텐츠로 제작할 계획이다.

이케아 코리아 관계자는 "모든 사람이 있는 그대로 존중받고 집처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은 더 좋은 생활을 만드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평등, 다양성, 포용의 가치를 바탕으로 더 좋은 생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띵동, 공간후원 종료로 이전 추진

협업 대상인 띵동은 위기 상황에 놓인 청소년 성소수자를 상담하고 지원하는 사단법인이다. 정민석 대표가 이끄는 이 단체는 심리·의료·법률·주거 상담을 비롯해 탈가정 청소년 긴급생계비 지원, 청소년 성소수자 인권 관련 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다. 가족과 학교 안에서 차별과 혐오에 노출되는 청소년 성소수자가 고민을 나눌 국내 지원 기관이 드문 상황에서, 띵동은 상담과 긴급지원을 함께 제공하는 종합 기관으로 활동해 왔다.

띵동의 사업 상당수는 물리적 공간을 기반으로 한다. 단체는 위기 청소년을 위한 24시간 주거지원을 운영하고, 또래 청소년 성소수자가 모여 식사하고 안부를 나누는 '띵동식당', 탈가정 청소년에게 식품·생필품을 전달하는 '레인보우키트' 등을 함께 꾸려 왔다. 공간이 곧 상담실이자 쉼터이며 만남의 자리인 셈이다.

이런 가운데 띵동은 2026년 봄 그동안 받아온 공간후원이 종료되면서 새 장소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고, 이사 보증금 마련을 위한 모금을 별도로 진행하고 있다. 단체는 지난 10년간 센터 이용이 약 5.6배, 의료·법률 상담 등 위기지원은 70배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이용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동안 공간의 토대는 외부 후원에 기대 온 구조다.

이케아 코리아가 밝힌 지원은 공간 컨설팅과 스타일링, 그리고 그 과정의 콘텐츠 제작이다.

6월 13일 서울퀴어퍼레이드

이케아 코리아 임직원이 참여하는 서울퀴어퍼레이드는 제27회 서울퀴어문화축제의 일부로 6월 13일 을지로입구역에서 종각역까지 진행된다. 축제는 6월 1일부터 28일까지 열리며, 슬로건은 '교집합: 다름을 연결로'다. 서울광장은 최근 몇 년간 축제 사용 허가를 받지 못해 광장 대신 주변 도로가 행진 경로로 이용돼 왔다.

이케아 코리아는 2014년 광명점을 시작으로 국내에 진출했으며 현재 6개 오프라인 매장과 이커머스를 운영하고 있다.